피로 쓰이는 안전수칙이라는 말이 있다.
늘 사건 사고가 터지고 난 뒤에야 관련된 규칙이나 법이 제정되는 것이다. 사람은 전지전능 하지 않기에 모든 것에 대비할 수 없고, 늘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친다. 그래도 정비하는 과정은 늘 괴롭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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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안전수칙이 피로 쓰여지기라도 할까.
그냥 힘없는 사람들의 피만 쏟아낼 뿐, 피로라도 쓸 생각도 없는 듯하댜. 맨날 반복되고, 잊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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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이번 사건사고와 관련된 운동을 보고 논리적 일관성을 들먹인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회적 움직임이나 운동을 보고 다른 사건 사고 때는 왜 하지 않았냐며 일관성 없다, 일시적 감성에 치우친 냄비다 뭐다 하며 자신은 좀 더 다르고 넓게 볼 줄 아는 사람인 척하는 이들이.
이들이 착각하는 것은 자신들이 세상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며, 세상의 모든 이들이 자신처럼(?) 다 알고서 진행할 거라는 것이다.
세상은 넓다. 사건사고는 지구 어디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인지능력의 한계로,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며, 부분적으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의 선택과 행동을 할 뿐이다. 바로 제한된 합리성이다. 모든 사회운동이 그렇다.
그러나 요즘엔 어떤 걸 지적하면, 왜 다른 건 지적 안하냐며 따지는 이들이 많다. A의 의견에 B,C,D는 왜 없냐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더 많이 알고 있고 지혜롭다고 착각에 빠져 어설픈 선민의식을 지닌다. 본인의 논리적 오류를 보지 못한 채.
요즘엔 선무당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이 되려 큰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