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저 멀리 안개가 피어오르는게 보여요. 네, 오늘은 날씨에 관한 이야기에요.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꼈어요. 새벽에 비도 살짝 내렸던 것 같기도 하구요. 요즘 물난리가 나서 큰 이슈가 되었지요? 현재 진행이기도 하구요. 수도권에서 홍수라니...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몇 해 전까지 마른 장마가 지속돼서 수재민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오래되었는데 말이지요. 그것도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서 말이에요. 여긴 여전히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요. 날씨마저도 극단적으로 나뉘는걸 보면 정말로 수도귄과 지방은 다른 나라가 되어 버린 것 같아요. 경제적 차이로, 인프라 차이로 인해 문화나 생활양식도 달라지고, 인구 구성도 달라지고, 날씨마져도 크게 달라지면서 공유되는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는 듯해요. 공동체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