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생각하고, 시민을 생각하며,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여유가 생겨서 카페에 다녀왔어요. 오래 전에 사뒀던 '명견만리'라는 책을 들고요. 가볍게 앞부분만 읽었는데, 꽤 진지하게 한국 사회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무척 좋았어요. 이런 책을 읽다 보면 또 진지하게 사회에 관하여 생각해왔던 것들이나 분석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과거엔 이런 생각들을 이곳에 남기며 차분히 정리하곤 했는데, 그런 글들을 쓴 지 오래됐네요. 그냥 이젠 의도적으로 그런 생각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이따끔씩 나의 소식을 전하며 편지를 쓰는데 만족하곤 하지요. 워낙 성격이 재미없고, 진지하고, 또 부정적인 편이라, 사회에 대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다보면 글들이 암울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