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여성 징병제 이야기도 나왔고, 모 신문사의 취재도 이야기가 나왔다.
그분은 이 주제에 대해서 필자와 의견을 나누었는데, 논의에 대한 필요성 /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는 남성들의 감정들 / 여성 징병제를 합당한 이유로 주장하는 부분들 에 대해서는 필자와 의견이 같았다. 여성 징병제가 의무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도...(이 분은 여성이시다.)
이 분은 현 여성징병제에 대한 논의를 2가지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에 한 마디 적고 싶었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척할 것 같아서 글을 쓸 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탈퇴하실 예정이라고...
필자가 대신 블로그에 적어드린다.
1. 감정적 싸움보단 논리적 대응이 필요함에도, 그저 소모적인 감정 논쟁만을 하고 있다.
여성 징병제를 정말로 사회,정책,권리상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면, 여성들의 군대 인식, 반응을 올리며 열 올릴 것이 아니라, 과거 헌법에서 '남성만이 병역의 의무를 지는 것'에 대해 합헌을 내린 판결문을 찾아보고, 그에 대한 정당한 반박 및 근거를 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법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여성의 반응을 펼쳐놓을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오히려 저런 반응들을 펼쳐놓는 것은 생산적인 토론이 아니라, 감정적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
- 필자도 이에 동의하는 바이다.
2. 여성 징병제는 가장 급한 일이 아니다.
국방 문제도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데 중요한 문제들(법인세 인상, 최저임금, 노동권 등등)이 더 우선순위라는 소리다. 경제적인 문제만 논의하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여성 징병제를 청원함으로써 다른 문제가 묻힌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문제가 터짐으로써 '모 신문사에서 다루었던 반대 세력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 우선 순위가 경제적인 문제보다 후순위라는데 동의하는 바지만, 정치세력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우선 순위가 다른 것이고, 특정 정치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개입하는 쪽이 문제인 것이지, 그것을 두고 청원 운동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모 신문사의 행태.
그 분이 말하길, 특정 세력이 개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취재가 조금 부족한 것은 맞다.
필자 생각
-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진실을 왜곡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1. 아예 거짓말 하는 것. (증거조작, 말 지어내기 등등)
2. 전체적인 사실을 다루는 것이 아닌 부분 사실만을 다루는 것.
오히려 2번이 더 악독하다. '실수'인척 가장할 수도 있고,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왜곡은 아니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 많은 신문사에서 써먹는 수법이기도 하다. 기자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취재는 실수가 아니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에 대한 취재를 쏙 빼놓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기자가 몰랐다면, 그 기자는 진짜 능력부족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니면 정정보도를 하던가.
'기록보존실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성적인 하루 (0) | 2019.12.04 |
---|---|
기모 후드티 (0) | 2019.12.03 |
시작 (0) | 2019.12.02 |
일과라기 보단 하루 한 문장 (0) | 2019.12.01 |
일기라면 일기일지도. 일주일간의 삶 (0) | 2019.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