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범죄도시3

어둠속검은고양이 2023. 6. 25. 20:14

범죄도시3

감독 : 이상용
장르 : 범죄
개봉일 : 2023.05.31

 

음....천만관객을 돌파할 것 같은데, 내가 그 기록에 1표 도움을 주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좋았다, 재밌다, 추천해주고 싶다.' 이런 건 아니다.

내가 기대를 과하게 했던 것일까. 솔직히 말해서 그저 그랬다.
호쾌한 액션, 웅장함을 보려면 영화관으로 가는 게 맞긴한데,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서 굳이 안 봐도 되는 느낌이다.

대체적으로 좋은 영화를 보고 나오면 생각나는 장면들이 한 두개씩은 있기 마련인데, 범죄도시 3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딱히 떠오르는 장면이 없었다. 리뷰를 쓰는 지금도 대강적인 스토리는 기억나는데, 뚜렷하게 기억나는 인물이나 사건이 없다. 중간중간 마동석이나 배우들이 치는 애드립은 재밌었다. 경찰도 서슴없이 막 죽이며 시작하는 범죄자의 등장은 영화에 긴장감을 넣어주었지만, 마동석이 등장하는 순간 영화의 긴장감이 떨어졌다. 어쩔 수 없다. 범죄도시1 부터 쭉 이어져 온 마동석의 무적 활약기니까. 그래서인지 솔직히 범죄도시4가 기대가 안 된다. 범죄 영화라면 긴장감이 있어야 할 텐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장르 특성상 아예 코믹으로 가도 문제고, 그렇다고 긴장감을 넣자니, 아무리 강렬한 악인을 넣어도 마동석 때문에 긴장이 안 된다. 마동석이 위험에 쳐해도, '결국 마동석이 일어나서 줘패겠지.'라는 마음에 긴장감이 느슨해진다. 실제로 영화보고 나오는데, "영화가 재미없던데?" 라는 말소리도 들렸다. 범죄도시1, 2를 범죄 영화의 긴장감 때문에 즐겼던 1인으로서 범죄도시3은 많이 아쉬웠다. 악당의 정체와 삼파전 양상이 조금 신선했다. 액션도 볼 만 했다.

OCN 영화, 집에서 볼 킬링타임 영화로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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