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바람의 소리

어둠속검은고양이 2015. 7. 5. 14:36



바람의 소리 (2013)

The Message 
8.8
감독
고군서, 진국부
출연
주신, 장한위, 이빙빙, 황효명, 왕지문
정보
범죄, 스릴러 | 중국 | 112 분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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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영화에 대해선 평점을 어떻게 내려야 할 지 종종 헷갈리곤 한다.

이유는 재밌기 때문이다. 내 나름의 영화 평점을 내릴 때 어떠한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어떤 부분을 보는지, 어떤 사고를 하게 되고, 상징성을 갖는지에 따라 평점을 내린다. 하지만, '즐거움' 을 위한 영화라면 '즐거움'이 충족되어버리는 순간, 그걸로 족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다.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영화였다. 친구 집에서 잠깐 봤는데 끝까지 계속 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때는 중일전쟁 당시 1942년 중국 난징이다. 일본은 항일단원 때문에 중요인사가 암살을 당하는 등 골치를 썩고 있었는데, 잡혀온 항일단원의 실토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일본군은 함정을 파고 용의자로 생각되는 5명을 성에 가두게 된다. 스파이와 일본군과의 숨막히는 심리전이 시작된다.


스릴러인만큼 반전 내용도 당연히 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매력점은 쉬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게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한다는 것이다. 반전도 꽤나 괜찮았다. 필자의 짧은 경험으로는, 중국영화 중에서 중국영화 색채가 나지 않는(?) 스릴러 영화를 본 처음이다. 중국영화라면 그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데, 스타일적인 부분은 세련되게 바꾸면서도, 소품이라든지 역사적 배경은 신경써서 그 시대상을 반영하듯 준비하고 있다. 각 캐릭터마다의 성격이랄지 특징도 살아있어서 영화가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애초에 장르가 다른 만큼) 막대한 자본으로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헐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볼거리를 풍족하게 하지는 않지만, 시나리오와 영화 속 인물간의 갈등, 관계가 살아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첩보, 스릴러 영화로 추천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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