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이에요. 정말로.늘 하는 변명이지만, 편지를 써야겠다 생각은 자주 했어요. 이번 연휴도 길었구요. 하지만 으레 그렇듯 쓰지는 못했네요.심적 여유가 없었어요. 연휴기간은 빼고. 일을 마치고 오면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서. 그래도 좀 더 노력 해보려고 시험 접수도 하고, 도서관에 희망도서도 신청해서 대출했는데. 결국 책은 몇 장 펼치지 못했네요. 시험 일정은 곧 다가오는데 책은 한장도 펴지 못했구요. 일을 하고 나면 그냥...머리를 굴리기 싫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있고 싶어서. 다 본 웹툰을 몇 번이나 정주행했는지 몰라요. 흘러가는 세상사 속에서 몇몇 떠오르는 생각들과 메모가 있었지만 퇴근하고 나면 아무런 의미없는 메모에 불과했지요. 오늘도 오후 9시에 퇴근해서 편지를 써요.슬픈 음악을 들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