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혼자 입 밖에 내는 순간, 정말 거기까지 였다.
언제고 끊어질 수 있는 것이 인연이었고, 언제고 다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인연이었다.
때가 되면 다시 이어지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무런 연락도, 소식도 하지 않았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손을 뻗는 것을 그만두었고, 대신에 두 다리로, 홀로 걸었다.
모든 이들이 그렇게 걷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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