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다크타워 : 희망의 탑

어둠속검은고양이 2019. 9. 17. 13:55

다크타워 : 희망의 탑

감독 : 니콜라이 아르셀
장르: 액션, 어드벤쳐, 판타지
개봉일 : 2017. 8. 23


포스트에 속지 말것.
진심으로 미련없이 구매목록에서 삭제한 영화.

소재든, 영상미든, 주제의식이든, 뭐든 간에 일단 영화의 기본 뼈대는 스토리가 아닐까? 영화는 주제를 이야기로 풀어내고, 그것을 영상으로 채우는 것이다. 주제에 치중할 것인지, 볼거리-영상에 치중할 것인지는 감독 마음이겠지만, 어찌됐든 이야기의 전개는 필수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의 전개는 사건 발생-떡밥의 회수, 호기심 유발-해소의 반복 작업이다. 이건 그것이 없다.

그냥 타워를 부시려는 악당이 있어서 아이를 납치하려고 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건슬링어라는 존재가 악당과 맞서 싸워요. 단 2줄로 요약되는 영화다. 물론 한 줄로도 요약되는 영화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난 스토리를 그냥 전형적인 권선징악으로 따라갈 테니, 대신 화려한 장면과 액션, cg를 아낌없이 퍼부을거다'는 영화다.

이 영화도 액션씬이 있긴 하다. 화려한 총싸움만 놓고 보자면 나쁘진 않다. 한 5분?
물론 이 영화도 새로운 세계관을 다루는 영화라고 처음에는 흥미 유발이 잘 된다. '저 아이가 핵심 인물이구나. 저 아이를 납치하려는구나.' 근데 그게 다다. 결론적으로 처음에 떡밥 뿌려서 흥미 유발만 해놓고 나쁜 악당을 물리쳤답니다 - 끝! 이다.

판타지라는 장르는 새로운 세계관을 다루는 영화다. 그런데 그 세계관에 대한 내용은 전부 어디다 팔아먹었나. 중간 전개를 생략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액션, 영상에 치중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판타지라는 장르의 특징을 잘 살린 것도 아니다. 1줄 요약이 아니라, 2줄로 요약되는 영화라서 이도저도 아닌가보다.

비추하는 영화.
정말 말 그대로 '킬링'타임 하고 싶은 사람, 시간을 막 낭비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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