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거리를 나설 때면, 아직 깜깜한데 벌써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줄지어 새벽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 운전기사 역시도 언제부터 인지도 모를 정도로 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숨죽이고, 어두울 때도, 그들은 누구보다 빠르고 희미한 존재감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사라집니다.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미세먼지가 그득한 날씨에도, 그들의 시작은 계속 됩니다.
보이는 시작은 부대낌의 치열함으로, 보이지 않는 시작은 희미함의 부지런함으로 시작됩니다.
나의 하루 시작은 어느 쪽일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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