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정보는 판단력에 도움이 되지만 많은 정보는 오히려 과도한 감정소모와 판단력을 발생시켜 선택장애를 일으키곤 한다.
경험이라는 것도 그와 유사하다.
다양한 경험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시간을 소모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경험들은 오히려 전문성을 헤칠 가능성이 높다. 효율적인 측면에서 필요 이상의 경험들은 의미가 없다.
과거에는 무작정 경험이 다양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세월이 흐르며 느끼는 바는 다양한 경험보다 적절한 밸런스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적당히 다양한 경험과 적절한 전문성이 중요한 듯 싶다.
그러나 어쩌겠나.
인생이라는 것이 살아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인생을 효율적으로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1회용 티슈처럼 1번쓰고 버리는 것처럼 낭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지. 다만 그 1번을 좀 더 멋지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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