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란 생산활동과 관련된 자본재의 총량을 증대시켜, 좀 더 건실한 생산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반면 '투기'란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생산활동과는 상관없이' 실물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못한다.
둘 다 개인의 이득을 추구하기 위해 행해진다는 점에서 동일하나 , 중요한 것은 '생산활동에 대한 기여'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다. 대한민국에서 실물자산에 '투자'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생산활동 증대'를 목표로 잡은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사실상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투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거리에 대한 '투자'는 자본 투입을 통해 그 거리가 활성화 되게 만들고, 특색있게 만든다. 그 거리가 소위 말하는 '핫 플레이스'가 되도록 만든다.
그러나 서울의 많은 거리들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쇠퇴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일어난 사례는 많이 들었으나, 긍정적 투자로 인해 새롭게 거리가 조성된 사례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대부분 새롭게 조성된 거리는 우연치 않은 방송출연이나 교통발달로 인해 활성화된 경우다.
대한민국도 건실한 투자가 동반되어 저마다 특색있는 거리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 물론 난 돈이 없어서 그런 투자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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