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류(Extinction, 2015)
감독 : 미겔 앙헬 비바스
장르 : 드라마, 공포, SF
음..포스트부터가 B급 느낌을 물씬 풍긴다.
독특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약간 추천.
그냥 B급 느낌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약간 추천.
인물간의 관계를 다룬 드라마적 영화를 보고 싶은데 독특한 소재를 원하는 사람에게 약간 추천.
액션 좀비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비추.
비교불가라 생각하지만, 부산행을 떠올리면 될 듯 싶다.
그렇다고 느낌이 비슷하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단지 여느 좀비영화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쓴 글이다.
부산행이 외국에서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은 여느 좀비영화가 다르게 접근했기 때문이다.
좁은 기차 안에서 진행함으로써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었고, 액션 연출도 좋았으며, 상징적인 인물을 통해 입장 대립과 여러 군상들을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다.
이 영화는 여느 좀비영화와 비슷하지만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다. 말하자면 드라마에 좀비요소를 끼얹은 느낌이다. 좀비라는 것은 단지 비일상적인 주변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한 보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워킹데드'처럼 드라마틱 하냐고 묻는다면 글쎄다.
그것마저도 실패했다. 인물 사이에 숨겨진 갈등을 드러내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갈등관계에서 긴장감이 오는 것도 아니다. 뭔가 엉성하다. 차라리 다른 소재로 연출했으면 나았으려나 싶다. 최후의 인류라길래 아포칼립스 영화를 생각했는데, 음......장르 '드라마' 라고 써진 것처럼, 드라마 영화로 느껴지긴 한데, 역량이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는 졸았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반응은 어떨까 싶다.
좀비영화로의 액션물도 아니고, 아포칼립스의 상상물도 아니고, 드라마 느낌은 나는데 역량부족...... 저예산의 B급 영화다 보니, 이쪽 분야를 주로 보는 분들은 또 다르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평점 자체는 후하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비추에 가까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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