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 생명이 죽어간다.
파리는 죽음의 냄새를 맡은 듯 이 어린 생명체를 향해 달라든다. 힘없이 꺼져가는 생명체는 이 죽음의 기운에 저항할 힘도 없다.
무릇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것이 순리라지만, 어린 것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 충분히 괴롭다. 엄습하는 파리들을 내쫓으며 이 생명체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곁에 있어주는 것이 해줄 수 있는 전부다.
최선을 다했음에 나머지 결과는 하늘의 순리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지만서도, 죽음 앞에서 미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에 후회가 남아 괴롭다.
기회는 되돌릴 수 없다.
이 괴로움이 스스로에게 내리는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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