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도전이 두렵다.
젊을 때 도전해봐라.
어릴 땐, 젊다고 해서 도전이 안 두려운 것도 아니고, 도전해서 실패했을 때 대신 책임져 줄 것도 아니면서, 참으로 무책임하고 꼰대 같은 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 먹으니 저 말을 조금 이해할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의 무게 때문에 도전하는게 어려워진다. 대한민국은 어린 나이에 참으로 관대해서 실수를 해도 '어리니까. 젊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며 젊음의 특권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나이먹은 사람의 실수에는 관대하지 않다. 오히려 엄격한 자격을 요구하며,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 실패하면 이젠 도전의 기회 조차 없어질까봐 머뭇거리며 늘 각을 재게 된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하면서.
물론 감당할 수 없는 실패는 젊든 늙든 상관없이 사람을 지옥으로 몰아넣는다는 점에서 저 말은 여전히 무책임한 말이라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한다. 어릴 때, 실패할까봐 도전할까 말까 선택했던 순간들이 이젠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순간이 되니까.
결론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도전하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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