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눈이 내리지 않은 겨울편지

어둠속검은고양이 2019. 2. 14. 11:28

어느 새 상점가에는 딸기 상품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어요.
무릇 장사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빠르게 알아챕니다.

그래요.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본격적인 봄이 오려면 아직 2주나 남았음에도 상점가는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봄이 오고, 조금 있으면 거리에는 벚꽃 엔딩이 흐르겠지요.

그거 아시나요?

사실, 딸기의 제철은 초여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지 때문인지 봄을 상징하는듯한 대표적 과일이 되어 버렸지요. 확실히 딸기의 볼빨간 색과 싱그러움은 만물의 계절인 봄과 어울립니다.

올 겨울은 눈이 내리지 않았어요.
눈이 보고 싶다던 그대 마음이 무심하게도.

정확히 말하자면, 수도권 일대에만 올해 내내 눈이 오지 않은 것이지만요. 전에 눈 내리는 풍경을 보고 싶다고 하셨을 때, 저는 아직 1~2월이 남았고, 평균적으로 이 때는 눈이 내렸으니 분명히 내릴거라 이야기 했었죠. 아쉽게도 그 예측은 틀린 것이 되어 버렸네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단어처럼,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한번쯤은 말이지요.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따뜻한 겨울만이 올거라 생각하면 정말 아쉬워요. 따뜻한 겨울이 온난화의 영향이라고들 하는데, 한파가 몰아쳤던 재작년의 겨울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쭉 따뜻한 겨울만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눈 내리는 추운 겨울의 가능성을 일말 기대해봅니다.

조만간 동해안에 눈이 내린다고 하는데, 올해는 그냥 지나쳐야 할 듯 싶어요.
혹시라도 동해안에 다녀오시게 된다면 후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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