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찾아오고,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그것을 붙잡고, 맞서 싸우려 드는 순간 집착과 강박증이 생겨 난다.
그 강박증과 집착은 곧 자기 자신이 되고
이는 끝없는 자기 입증과 자기규정으로 이어진다.
자기 입증과 자기 규정은 자신을 고정시키고
이는 다시 강박증과 집착을 만들어낸다.
붙잡고 맞서 싸우려 들지 말고 흘려보내는 것.
허무주의가 아니라 흘러가는 걸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파도는 거스르는 것이 아니고, 그 위에 타는 것이다.
내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고, 집중할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을 그냥 하는 것.
나를 알고, 스스로를 세워야 파도를 탈 수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