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가 사태인지라, 자주 시사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
필자는 요즘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기구일지라도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정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과거 WHO의 발언에 대해 필자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나는 치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이유였고, 또 하나는 세계경제 회복기라는 것이었다. 허나, 그 이후로 현 WHO 사무총장의 발언들이 하나같이 중국에 편향된 듯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이 새끼와 중국의 유착관계를 의심할만한 행적이 발견됐다. '그래도 국제기구니까, 나름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내린 결정이겠지'하고 믿었던 내 판단은 분명한 오판이었다고 생각한다.
현 WHO 사무총장의 본명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서, 에티오피아에서 외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였는데, 정치인, 학자, 관료이지 의료인은 아니다. '비'의료인이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에티오피아가 중국에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 이 때, 과연 에티오피아의 관료, 정치인 출신인 현 WHO 사무총장이 영향을 안 받을 수 있을까? 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필자는 100%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다.
홍콩출신인 전 WHO 사무총장인 마가렛 찬도 중국에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그래서인지 역임하는 동안 중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종종 해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WHO 사무총장도 중국과 경제적으로 얽혀 있는 사람이다. 중국에 대한 다른 나의 출입국제한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하지만, 중국이 한국에 대해 출입국제한을 하는 것에는 별 말 없는 현 WHO 사무총장. 그것도 며칠 전까지 코로나 19에 대해 관리가능한 수준이라 말했던 한국에 대해 출입국제한을 하는데도 아무런 말이 없는 그 사람.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조짐이 보이는데, 중국의 대처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그 사람.
그렇다.
국제기구도 돈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돈 때문에 국제 재난 선포를 마지 못해 하고, 교역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전염병의 원인인 중국의 대책을 칭찬할 거라면, 적어도 '세계 보건'기구라는 명칭은 쓰지 않길 바란다. 돈 때문에 세계 인류의 위험을 외면했던 WHO. 이제부터 WHO는 중국으로부터 후원받는 중국보건기구라는 의미로 CHO라는 명칭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 미국이 WHO의 중국에 대해 교역까지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한 첫 권고사항을 듣지 않았던 것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어쩌면 미국의 압박으로 마지못해 한 것은 아닐까? 미국은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하자마자, WHO 권고사항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에 대한 출입국제한을 실시했다. 자국 내에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신속하게 출입국 제한을 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필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으니 이 이상으로 추측하긴 어렵다.
- WHO 예산 부패에 관한 자료출처 : ABC 뉴스기사
https://www.abc.net.au/news/2020-02-17/coronavirus-who-underfunded-internal-corruption-allegations/11970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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