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시렵게 다가올 무렵
분명치 않던 너의 흔적이 시작되다.
네 발자국이 내 사계절을 걷고 나서야
나는 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민 손에 담긴 두려움은
네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가을 추위가 서럽게 물러날 무렵
네 흔적도 분명치 않게 흐드러졌다.
'기록보존실 > 창문공작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래 가사와 단문들 (0) | 2019.05.20 |
---|---|
미제로 남아버린 함수 (0) | 2019.03.28 |
공시생과 가난한 사랑 노래 (5) | 2018.03.17 |
이젠 맹탕이다. (0) | 2018.03.12 |
다만, 홀로 (0) | 2016.11.24 |